큰 믿음을 가진 자가 먼저 손을 내민다
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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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4 09:22
•본문│창 13:1~13
•찬송│325장, 286장, 289장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너희의 믿음을 보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이 아직 아이와 같다면, 더 큰 믿음으로 자라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바울이 에베소서 4장 13절에서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라고 말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다면 큰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어떤 자일까요? 본문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의 모습 속에서 찾아보고자 합니다.
첫째, 먼저 손을 내미는 자입니다.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이 벧엘에서 장막을 치고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하나님께서 축복하셔서 아브라함은 롯과 함께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있지 않아 아브라함의 목자와 롯의 목자 사이에 다툼이 생겼습니다.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던 상황에서 분쟁은 예상보다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큰 믿음을 지녔던 아브라함이 룻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입니다. 8~9절을 보면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라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큰 믿음을 지닌 자는 상대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내게 필요한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에게 먼저 기회를 주고 관용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리기 전에 먼저 네 형제와 화목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 5:23~24)
둘째,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자입니다.
아브라함은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붙잡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 12:1~3) 이처럼 믿는 자들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믿고, 그것을 삶의 지향으로 삼아야 합니다. 큰 믿음을 지닌 자는 삶의 일관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령 돈을 벌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한다’는 거룩한 소명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믿는 자들에게 가장 확실한 인생의 안내서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나가는, 큰 믿음의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
셋째, 확실한 신앙의 체험이 있는 자입니다.
큰 믿음을 소유하기 위해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살아 있는 하나님을 체험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삶의 여정에서 수많은 신앙의 체험을 했습니다. 이 체험들을 통해 아브라함은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뼛속까지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거짓된 약속을 하시는 분이 아닌 신실하신 하나님이라는 것과, 불가능한 환경 속에서도 일을 행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삶의 큰 시련과 고통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의 건져주심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브라함의 삶에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살아 있는 신앙의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곧 우리의 믿음을 성숙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