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싸움의 승리는 오직 십자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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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4 11:19
•본문│고후 13:4, 딤후 4:6~8
•찬송│267장, 273장, 341장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 18절에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고백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는 무능함과 절망인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에게 십자가는 힘과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리시고 다시 부활하심으로 선한싸움에서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 세상의 승리를 의미합니다. 본문을 통해 십자가의 승리가 의미하는 바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십자가는 죄로부터의 승리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6장 23절에서 “죄의 삯은 사망이요” 라고 말합니다. 죄는 필연적으로 사망을 가져오기 때문에 우리에게 아주 치명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스스로 이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사실은 우리 모두가 다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3장 10절에서는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라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죄를 범하여 사망의 길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는 결코 사망의 길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단번에, 사함을 받았습니다.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 그 믿음이 우리에게 엄청난 복을 준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든 죄로부터의 승리를 의미합니다. 이 사실을 믿는 모든 자는 죄가 이끄는 사망의 길에서 영생의 길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썩지 아니할 것, 곧 영생과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십자가는 숭고한 사랑의 승리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어떤 강압적인 힘이나 무력을 사용하시지 않고 승리하셨습니다. 오히려 모든 폭력과 모욕을 묵묵히 감당하시면서 말입니다. 십자가에서의 싸움이 ‘선한’ 싸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가치는 숭고한 사랑은 모든 악을 이긴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사랑은 이 세상의 모든 악과 불의를 이긴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공생애 속에서 늘 사랑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특히 요한복음 13장 1절에서는 곧 십자가에 달릴 것을 아신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 대해 어떤 마음을 품고 계셨는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이처럼 예수님의 가장 큰 힘은 다름아닌 사랑에서 나왔습니다. 그리하여 제자들에게도 몸소 사랑의 실천에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처럼 사랑의 길을 따르려거든 십자가를 지고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사순절 기간 동안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를 더 깊이 묵상하면서, 우리도 그 숭고한 길을 뒤따르기 위해 날마다 힘써야 할 것입니다. 선한싸움의 승리는 오직 십자가에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불의와 악과 폭력에 맞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은 십자가의 도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무능하고 미련해 보이는 것이지만,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큰 능력이 된다는 사실을 믿고 선한싸움을 싸우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