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로 승부를 걸자
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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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9 09:01
•본문│롬 12:1~2
•찬송│23장, 38장, 88장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는 하나님 안에서 비로소 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았다는 신앙고백이 담겨있습니다. 그 감격에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리는 시간이 곧 예배인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을 보면 우리가 드려야 할 예배를 간결하고도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영이신 하나님 앞에 진실한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도 살아있는 예배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첫째, 온전히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1절) 이 말씀 속에는 우리가 드려야 할 영적 예배의 정의가 나와있습니다. 먼저 우리의 몸을‘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산 제사’로 번역된 단어는 ‘자오’와 ‘디쉬아’라는 두 단어가 합성된 말입니다. ‘자오’는 살아서 꿈틀거리는 생명체를 말합니다. 그리고 ‘디쉬아’는 제물을 말합니다. 어원의 의미에 따라 해석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생하게 살아있는 제물을 원하신다는 겁니다. 사실 구약에서도 제사를 드리기 위해선 제물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구약의 제사와 오늘날의 예배는 차이가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짐승들을 쪼개서 각을 뜨고 피를 뽑아내어 드리는 죽음의 제사였다면, 오늘날은 산 제물을 드리는 살아있는 예배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산 제물은 무엇입니까? 바로 살아있는 우리의 몸과 영혼을 말합니다. 즉 자신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는 헌신이 있어야 살아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헌신이 뜻하는 바는 이후 말씀 속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됩니다.
둘째, 변화받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산 제물이 된다는 것은 곧 우리가 변화받는 것을 뜻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2절) 여기서 중요한 세 단어가 있습니다. ‘선한 일’, ‘기뻐하시는 일’, ‘온전하신 뜻’입니다. 여기서 ‘선한 일’은 ‘아가도스’라는 단어에서 왔는데 이것은 보편적으로 좋은 일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바라는 모든 일이 선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기뻐하시는 일’은 ‘유아레스토스’라는 단어인데, 이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로도 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과 내가 완전히 ‘일치하는 기쁨’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온전하신 뜻’이란 단어는 ‘텔레이오스’에서 왔는데, 이 말은 ‘완벽한, 완전한’이란 뜻입니다. 예배를 통해 변화를 받으면, 하나님의 완전한 뜻을 분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왜 반응이 필요합니까? 예배는 산 사람들의 의식이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자만이 반응할 수 있습니다. 반응이 없다면 죽은 자입니다. 하나님은 살아있는 예배자를 찾으십니다. 예배는 단지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산 제물로서 자기의 헌신이 들어가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제물이 되셔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예배의 본질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우리의 삶 속에서 재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영적 예배를 기억하면서, 형식에 얽매인 죽은 예배가 아닌 살아있는 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