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은 자의 새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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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09:02
•본문│엡 2:4~10
•찬송│498장, 505장, 488장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이신 구원은 이 세상의 어떤 구출 작전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숭고한 구출 작전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생각 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를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어떤 힘이나 무력도 사용하시지 않고, 도리어 아무 죄도 없이 모든 고난과 폭력을 감당하신 채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오직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말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10) 이처럼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을, 놀라운 구원의 의미를 본문 안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구원은 존재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2:1)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일어난 변화는 단순히 인격적인 것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구원은 인격 개선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존재로 재창조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혀 새로운 존재의 변화이지요. 그러므로 ‘better peson’이 아니라 ‘The New being’ 혹은 ‘New person’ 라고 해야 정확합니다.
이것은 에베소서 2장 1절에서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는 말씀처럼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는 경험입니다. 죽은 자들이 예수를 믿음으로 살아난 것입니다.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엡 2:3~6) 우리는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통해 전혀 새로운 존재가 되었음을 기억하면서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 구원은 새로운 생활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구원은 변화된 존재가 궁극적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새로운 생활은 무엇일까요? 곧 하나님의 기쁜 존재로 거듭나서 그분이 원하시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10절은 우리의 존재를 “그가 만드신 바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만든 것은 작품이라고 하는데 헬라어로는 ‘poiema’라고 합니다. 이 말이 곧 영어의 ‘poem’(시)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시이자 노래가 되는 것이지요. 예수님을 믿는 자의 삶이 하나님의 노래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우리는 더욱 아름다운 한 절을 남기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구원은 은혜의 선물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그 무엇보다 구원은 값없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은혜는 어떤 행위의 대가가 아니라 그저 이유도 없이 자격도 없이 주시는 것, 그래서 감사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구원받은 자의 삶은 다름아닌 은혜에 기초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잊게 되면 자꾸 인간의 행위를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새로운 삶을 따라 사는 것이 의무나 책임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를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은혜에 기초할 때 구원받은 성도들의 새로운 생활은 기쁨으로 넘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