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결핍은 회개함으로 채워진다
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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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09:09
•본문│눅 15:7
•찬송│273장, 278장, 279장
죄의 유혹은 그 속성상 너무나 달콤하기 때문에 한번 들어가면 빠져 나오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죄를 반복해서 짓곤 하지요. 이런 우리에게 주님은 회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회개하는 심령을 간절히 원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7절) 이처럼 주님이 간절이 원하시는 회개의 본질은 무엇인지 본문을 통해서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첫째, 회개는 가장 깊은 죄를 끄집어내는 일입니다.
회개는 존재의 가장 어두운 곳을 관통하는 죄의 뿌리를 뽑아내는 과정입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먼저 자신의 죄를 먼저 고백하는 일 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죄를 미워하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면, 자꾸 어두운 곳에 숨기고 싶어했던 죄를 밖으로 끄집어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죄를 이기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죄를 진실히 고백하고 밝은 곳으로 끄집어내야 합니다.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눅 18:13)
둘째, 영적 결핍을 채우는 일입니다.
영적 결핍의 뒷면에는 영적 자각의 가능성이 숨어있습니다. 영적인 결핍과 갈증을 느끼던 사람이 그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참된 진리를 만나게 되면, 존재와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설교를 할 때, 그 설교를 듣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 영혼에 큰 찔림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설교를 듣고 큰 찔림을 받은 사람들이 베드로와 사도들에게 나와 다급하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어찌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살아갈 수 있는지를 말입니다. 그때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선물로 받으리라”(행 2:37~39)
베드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참된 삶을 살 수 있느냐는 사람들의 물음에 먼저 죄 사함을 받으라고 합니다. 이 말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회개해야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혼의 결핍은 오직 회개함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영적인 공허함은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할 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미워하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났다면, 우리의 삶 속에서 성령을 의지하면서 죄의 습성들과 멀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회개에서부터 시작된 일상의 작은 변화들이 우리의 영혼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것입니다.
셋째, 제자리로 돌아오는 일입니다.
탕자의 이야기를 한번 떠올려 보세요. 탕자는 아버지의 재산을 억지로 챙겨 집을 나간 뒤 모두 탕진하였습니다. 결국 아버지의 품을 떠난 탕자는 최악의 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돼지들이 먹는 쥐염 열매로 허기를 채우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그때야 비로소 탕자가 생각한 것이 바로,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회개의 본질을 찾을 수 있습니다. 회개는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오는 것입니다. 탕자가 원래 있던 자리는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품이었습니다. 그곳이 탕자가 원래 있어야 할 자리였습니다. 결국 우리도 탕자처럼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원래 있던 자리가 그곳이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아버지와 친밀함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죄가 아무리 달콤해도 그 유혹에 쉽사리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회개함으로 아버지께 다시 돌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우리 영혼의 결핍은 채워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