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요 15:1~11
•찬송│90장, 93장, 95장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제자들에게 많은 비유를 통해서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그중 하나로 본문에서는 스스로를 ‘포도나무’로 비유하셨습니다. 1절을 보면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제자들과 우리에게 주시려는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알게 하십니다.
1절에서 보듯이 예수님은 자신을 참 포도나무로, 아버지는 포도나무를 경작하는 정원사로 비유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포도나무에 달린 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절을 보면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 속에서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은 하나님과 예수님, 우리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이 관계는 사랑 안에서 균형있게 순환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가지치기를 하시고, 열매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려고 깨끗하게 다듬으신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하나님의 정원에서 아름답게 살기 위해서는 나무 옆에 붙어있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지처럼, 마땅히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아름다운 열매 맺으라고 하십니다.
열매란 합당한 소득을 의미합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가지라면 마땅히 열매를 남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접붙은 가지이기 때문에, 그 줄기로부터 흘러나오는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따라서 그토록 충분한 자양분을 받고 사랑의 열매, 인내의 열매, 자비의 열매, 화평의 열매 등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일입니다. 섭리에 따라 아름다운 영적 열매를 많이 맺으시길 바랍니다.

셋째, 우리에게 참 기쁨을 알게 하십니다.
본문에서 가장 아름다운 표현은 9절에 나옵니다.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이 한 문장만으로도 물이 넘치듯 사랑이 넘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이제 내 사랑 안에 계속 머물러 있으라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계명을 지키는 자는 누구나 이 사랑 안에서 살 수 있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처럼 말씀하신 이유는 11절에 나와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은 우리가 찾지 못한 풍요를 발견하도록, 이 세상이 주는 것들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도록 그 길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의 분명한 심판을 알려 주십니다.
우리는 가지이기 때문에 마땅히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만일 열매를 맺지 못하면 정원사이신 아버지께서 가지를 잘라내실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이 말씀 안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마지막 날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이 우리에게 맡기신 의무가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와 나누기 원하는 교제라고 생각해 보세요. 충만한 기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8절을 보니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마지막 날에 가지치기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또한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될 수 있도록 합당한 열매들을 풍성히 맺어야 할 것입니다.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 옆에 항상 붙어 있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아름답게 맺기를 바랍니다.